출소자 자녀와 공감하는 대학생

“소외받지 않을 권리, 소통과 공감으로 
출소자 자녀들의 결핍 해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최운식) 대전지부 대학생위원회(회장 김지훈)는 11월 29일(월) 대전 KW컨벤션에서 실시된 (사)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창섭)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출소자 자녀들은 부모의 범죄로 인해 사회적 편견을 경험하고 경제 및 정서적인 복지 사각지대에 위치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범죄 대물림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도움이 절실하다. 공단 대학생위원회는 출소자 자녀들이 소외받지 않고 우리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업 및 심리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띠 멘토링 프로그램”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공단 대전지부 대학생위원회는 출소자 자녀들의 정서 멘토링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아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여 (사)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참여하였다. 

  ‘아띠’는 ‘친한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공단 대학생위원들이 출소자 자녀의 건강한 관계형성을 위한 정서적 멘토가 되어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단어다. 사업은 올 6월부터 9월까지 대전지역 출소자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총 96회의 정서지원 멘토링을 지원하였다.

  멘티의 건강한 정서 함양 및 자아정체성 형성을 위해 자아존중, 올바른 감정표현, 타인존중, 진로탐색의 4가지 세부사업을 기획하여 멘티들의 가정에 대학생들이 직접 방문하여 마음 속 이야기에 공감하고 공방체험, 영화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함께 진행하였다.

  멘토링 대상자 A양은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동화책도 읽고 보드게임도 했다. 특히 여러 종류의 과자들로 과자 집을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상 밝은 얼굴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참여소감을 전했다.

  공단 대학생위원회는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출소자 자녀들이 범죄의 대물림이 아닌 우리사회의 밝은 미래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적 정서 함양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